스토리

서천 콩 도매부터 필리필 노니 열매까지

알콩달콩 부부가 함께 하는 루비상회. 알콩달콩은 특허청에 등록한 부부의 농산물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콩을 주로 취급해 귀여운 브랜드 명이 탄생했다. 봄에 두릅, 취나물, 쑥, 냉이 시작으로 완두콩, 피강낭콩, 깻잎, 추석 즈음에는 쪽파를 수집, 거래한다. 그 외의 제품들도 주문 받아 공판장에서 상인들에게 납품한다. 소매는 거의 하지 않고 거의 도매로, 군산의 시장에서 주문이 많다. 가격이 폭락했을 땐 최저가를 피해 사들이고, 급등했을 때 좀 싸게 구입해 농민과 상인 간 서로 손해를 줄여주는 장사를 한다. 

루비상회의 가장 핫한 신제품은 노니 열매! 인터넷에서 신의 주신 선물이라며 극찬하는 제품이다. 당뇨, 혈압에 특히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노니는 필리핀 부인의 친정에서 직접 말려 보낸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노니 주스를 마셔보니 거부감 없는 깔끔한 맛이다. 

루비상회에는 또 다른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있다. 결혼 이주자와 외국에서 온 근로자들은 고향 땅이 그리울 때 이 곳에 모여 울고 웃는다. 수입식품을 갖다 놓고 가게 한 켠에는 싱크대도 들여놓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인기 있는 제품은 달콤한 망고주스. 알콩달콩의 나이하 (50) 대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망고주스를 채워 넣는다. 

앞으로 이어질 알콩달콩한 계획은 서천 농산물 직거래다. 호랑이 콩이라 불리는 피강낭콩만 해도 서천군에서 하루 10톤이 난다. 농민도 소비자도 웃도록,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알콩달콩을 꿈꾼다. 


루비상회(알콩달콩) 
콩, 깻잎 등 농산물 수집 도매, 수입식품 판매 
010-5743-1441
노니 500g 20,000원 망고주스 1,000원